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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골프 시장 규모 20조 원 돌파"…'2022 골프산업백서' 발간

골프산업백서 표지 (사진=인터커뮤니케이션즈 제공,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골프 시장의 규모가 20조 6천69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원골프재단(이사장 김영찬)은 오늘(13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내 골프시장의 구조와 규모를 분석해 골프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2022 한국골프산업백서' 발간식을 열었습니다.

'2022 한국골프산업백서'는 유원골프재단이 서울대학교 스포츠산업연구센터(센터장 강준호)와 함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의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골프산업의 구조와 규모를 집계해 분석한 책으로, 2017년 첫 발간 이후 2년 주기로 분석하다가 이번에는 3년간 연구 결과를 모아 발간됐습니다.

골프 산업 전체 구조와 시장별 규모 및 특성, 시사점 등을 6장으로 구분해 기록한 골프산업백서는 필드 골프, 스크린골프, 프로와 아마추어 대회, 용품, 시설, 중계권 등 골프와 관련된 스포츠 산업 전반을 다루고 있습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 5조 8천540억 원 성장한 20조 6천690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2020년 시장 규모와 대비하면 16.2%가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4.9%에 비해 큰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도입이 소수 인원과 야외 활동이라는 특성을 가진 골프 산업 수요가 폭증한 주요 원인이라고 골프산업백서는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필드 골프에 직접 참여하는 시장 거래액은 5조 1천200억 원, 스크린골프에 직접 참여하는 시장 거래액은 2조 1천865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백서는 전체 골프산업을 스포츠시장 가치망 개념에 기반해 크게 '본원시장'과 '파생시장'으로 구분했습니다.

본원시장은 골프산업의 핵심 상품인 골프 경기에 직접 참여하거나 이벤트 대회를 관람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거래되는 시장이며, '파생시장'은 본원시장으로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생성되는 연관 시장입니다.

2022년 기준 본원시장은 전체 한국 골프시장 규모의 40.4%인 8조 3,556억 원이고, 파생시장은 59.6%인 12조 3,13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강준호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장은 "현재는 골프 산업의 규모가 전체 스포츠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5% 정도로 추정되지만, 인구 감소에 따른 골프 절대 인구의 감소와 국내 비싼 요금으로 인한 골퍼들의 해외 유출 등 미래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면서 "한국골프산업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소장은 이어 "국내 골프산업은 참여 시장의 규모에 비해 관람 시장의 규모가 작은 특징이 있다며 KPGA, KLPGA 등 프로 단체들이 앞장서 관중 유입을 위한 마케팅 강화에 더 각별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찬 유원골프재단 이사장은 "벌써 네 번째 발간하는 골프산업백서가 국내 골프 산업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골프 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인터커뮤니케이션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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