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21일 17:20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골프존카운티 사천CC 인수


골프존카운티가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27홀 퍼블릭 골프장 ‘사천CC’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사천CC 기존 주주들로부터 지분 56.1%의 과반수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이번 인수로 골프존카운티는 국내 234홀, 해외 54홀 등 총 288홀에 달하는 골프장을 운영하게 됐다.

사천CC는 대중골프장 활성화를 위해 체육시설의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존 골프장 소유 업체들의 예치금으로 조성된 대중제 골프장이다. 2009년 12월 27홀 골프장으로 문을 열었다. 삼성에버랜드(지분율 16.11%), 해비치컨트리클럽(7.86%), 한화호텔앤드리조트(1.74%) 등 대기업 계열사들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기준 매출 157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올려 전국 골프장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기도 했다.

골프존카운티는 스크린골프로 유명한 골프존뉴딘그룹의 골프코스 서비스 전문 계열사다. 지난해 초 MBK파트너스의 투자 이후 곧바로 레이크힐스 순천(현 골프존카운티 순천)을 인수한데 이어 작년말 선산CC, 제이슨GC 등 제이스그룹 소유의 골프장 6개를 한꺼번에 인수하기도 했다.

서상현 골프존카운티 대표는 “사천CC는 실적이 우수하지만, 지분이 여러 주주에게 분산되어 미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최대주주가 없는 한계가 있었다”며 “골프존카운티가 보유한 IT기반의 특화 서비스를 더해 골프장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