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원
김채원이 27일 막을 내린 2019 롯데렌터카 WG투어 4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사진제공 | 골프존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김채원이 2019 롯데렌터카 WG투어 정규투어 4차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채원은 지난 27일 골프존 조이마루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오퍼파로 우승해 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 높은 난이도로 악명 높은 골프존의 가상 골프장 마스터즈 클럽 포레스트 CC에서 치른 이번 대회에서 김채원은 1라운드 2오버파 16위로 힘겹게 출발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해 1언더파로 마쳐 우승 영예를 차지했다.

김채원은 “지난 대회까지 경기력과 멘탈이 좋지 않아 부모님과 진지하게 고민을 한끝에 개명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어 너무나 기쁘고, 이번 대회 우승상금의 반은 부모님께 드릴 계획이며 나머지는 함께 고생한 프로들과 좋은 자리를 갖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골퍼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WGTOUR 대회 진행을 위해 힘써 주시는 롯데렌터카, 1879골프와인, LPGA골프웨어, 루디프로젝트, 볼빅에 너무나 감사드린다. 또 저를 지원해주시는 1879폴리페놀과 구로시오 그리고 골프존 엘리트 아카데미 코치분들과 함께, 오늘 같은 방에서 경기를 치르며 긴장을 풀고 플레이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유재희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2위 김세진, 3위 박단유, 4위 김가연은 모두 최종합계 2오버파로 동률을 이뤘으나, 백 카운트 방식이 적용되어 각각의 순위가 매겨졌다. 김세진은 1라운드 13위로 어렵게 2라운드를 시작, 무서운 집중력으로 선두권에 합류했지만 15, 1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김채원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박단유와 김가연은 18번 홀에서 나란히 보기를 기록하며 선두와 한 타 차이로 대회를 마쳤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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