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11월과 12월이 되면 자연스레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한 지인들과의 송년회, 직장 연말 회식 등 각종 모임이 늘어나는 가운데, 날씨에 대한 제약 없이 실내에서 남녀노소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스크린야구장 등의 스크린 스포츠 매장이 이색 모임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F&B(식음료) 부대 시설까지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정모씨는 “회사를 마치고 종종 여자친구, 직장 동료 등 지인들과 스크린야구장에 오는데, 야구 장비가 없어도 경기를 즐길 수 있고 스트레스 해소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라며, “야구도 치면서 음식도 먹을 수 있어 올해 송년회는 친구들과 스크린야구장에서 할 계획이다”라고 연말 계획을 밝혔다.
스크린야구 브랜드 ‘스트라이크존’의 경우, 일행들끼리 돈독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개별 룸의 형태로 운영, 연말 단체 모임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뉴딘콘텐츠 관계자는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비롯해 회식 문화 트렌드 변화 등의 영향으로 직장인 고객층이 전년 대비 많이 증가했다”라며, “특히, 초보자도 쉽게 야구를 경험할 수 있고 한 공간에서 음식까지 즐길 수 있어 나이∙성별에 관계없이 다양한 고객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타 스크린야구 브랜드에서도 연말 모임 장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매출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말 특수를 노리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남성 고객 뿐만 아니라 여성 고객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분위기 형성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