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크린골프 투어 GTOUR 여자대회 대상과 상금왕을 달성했던 홍현지(19)가 올해 첫 정상에 올랐다.

홍현지는 지난 20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롯데렌터카 GTOUR 여자대회 2차 결선에서 1·2라운드 합계 18언더파로 우승했다. 1라운드 7언더파, 2라운드 11언더파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낸 그는 박단유(15언더파)를 제치고 GTOUR 개인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5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GTOUR 여자 대회에서 대상, 상금왕을 차지했던 홍현지는 올해 첫 대회에서도 준우승해 순조롭게 스타트했다. 뒤이어 2차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라운드에선 1번 홀부터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오르고, 8번 홀에선 이글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홍현지는 경기 후 "지난 시즌 2차 대회 당시 아쉽게 우승을 놓쳤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한 채 경기에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거 같아 기쁘다"면서 "이번 시즌 또 다른 우승을 목표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엔 총 60명이 참가했고, 1라운드 성적 상위 40명이 2라운드에 진출해 1일 2라운드 총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성적 합산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1차 대회에서 홍현지와 공동 준우승했던 박단유는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했다. 1차 대회에서 우승했던 심지연(20)은 14언더파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